[19일 시황] 김정일 사망에 코스피 '급락' 방산주 '급등'

입력 2011-12-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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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주식시장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권팀 지수희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 주식시장도 김정일 사망 소식 이후 변동이 심했을텐데, 오늘 시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앞서 보신 내용처럼 김정일 사망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식시장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전 2%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평소처럼 유럽에서 그 재료를 찾았지만 사망소식이 전해진 오후 12시 이후부터는 4%이상 급락하면서 장중 1750선까지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오후 1시 이후 조금 안정세를 찾으면서 낙폭을 줄여나갔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63.03포인트, 3.43%하락한 1776.9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수급상황은 어떻습니까? 외국인이 매물을 많이 내놨죠?

<기자>

네, 한국 리스크 프리미엄이 작용한 탓에 김정일 사망설 직후 외국인들이 500억원가량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2000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구원투수 연기금이 1시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오늘 1000억원가량 매수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1600억원 이상 순매수했습니다.

김정일 사망이 전체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의약품과 의료정밀, 기계업종이 특히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모든 업종이 하락했고, 삼성전자현대차,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금요일보다 26.97포인트 5.35%내린 477.6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네,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했지만 상승한 종목들도 있었을텐데 어떤 종목들인가요?

<기자>

네, 김정일 사망소식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수혜를 받은 주식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방위산업 업체들인데요.

군 통신산업 업체인 휴니드를 비롯해 퍼스텍, 스페코, HRS등 대표적인 방위산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비상식량인 라면 관련주, 삼양식품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농심도 2%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남북경협주인 신원자화전자, 태평양물산은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금융당국은 불안심리를 차단하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필요하다면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렇게 우리 주식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에 김정일 사망이라는 악재가 작용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조언이 있는 반면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신중한 접근 주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상 증권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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