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국내증시 영향 미미‥유럽 더 주목해야

입력 2011-12-19 19:05   수정 2011-12-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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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해드린대로 전문가들은 북한 이슈보다는 유럽리스크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김정일 사망소식이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럽 이슈가 여전히 시장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가에서는 갑자기 터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보다 기존 뉴스인 유럽발 재정위기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장에서는 김정일 사망의 후속 조치보다 오늘 있을 EU재무장관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굵직한 플랜은 정상회담에서 만들었다면 세부적인 액션플랜을 만들 수 있는 조율은 재무장관회의에서 나올 것입니다."

EU정상회담에서 마련한 자금확충 합의에 따른 실행방안이 오늘 성공적으로 도출될 경우 김정일 사망을 극복할만한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EU재무장관 회담외에도 이탈리아 긴축안 통과와 스페인 신정부 출범 같은 굵직한 이벤트들도 예정돼 있어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EU재무장관회의가 열린다고 해도 유럽 상황을 여전히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분간 유럽발 자금경색과 경기침체는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수익 목표치를 달성하는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의견입니다.

<인터뷰>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

"각국 입장차이가 있습니다. 내년은 프랑스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이슈로 유럽국가 공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유럽 사태 봉합 국면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근본 해결은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합니다."

김정일 사망 소식으로 유럽 재정위기 극복과정은 오늘 시장에서 묻혀 버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언제든 다시 국내 증시를 좌우할 소식은 북한 보다 유럽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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