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포커스"미 소득세 인하 연장 논란의 불씨"

입력 2011-12-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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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외신캐스터> 미국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한창이다. 올해 마지막 수익을 내기 위해서 소매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더 바빠졌는데 특히 올해는 세일이 늘어나면서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나 판매업체 모두 썩 고무적인 모습은 아니다. 바쁘지만 분주한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 기사로 먼저 살펴보겠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토요일이라는 점은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갭 같은 업체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작년 크리스마스 다음날이 일요일이었단 사실과 달리 올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이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전미 소매업 협회는 홀리데이 기간 소매판매가 10월에 예측했던 2.8%보다 더 늘어난 3.8% 증가세를 예측했다. 쇼핑몰들의 유동성을 측정하는 기관인 쇼퍼트랙도 11월 판매와 12월 판매 예측치를 9월에 내렸던 3%보다 더 올린 3.7%로 예측하고 있다.

딜로이트 애널리스트 라메시 스와미는 경제약세가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소비가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많지만 어떤 이유건 간에 홀리데이 정신을 살아있다고 평가를 했으니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득세 인하 연장 조치가 2012년 논쟁을 열었다는 제목으로 소득세 감면 연장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도 함께 살펴 보자. 31일까지 시한이었던 소득세 감면 연장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서 성공했고 공화당에서 반대를 해왔기 때문에 통과될 수 있을까가 관심이었는데 두 달 연장된 것이라 한시적이긴 하지만 성공하면서 현지시간 금요일 주가상승에도 한 몫 했다.

앞서 상원은 지난 17일 찬성 89표 대 반대 10표로 330억 달러 규모의 근로자 소득세 2개월 연장안을 통과시켰었는데 공화당과 민주당은 더 장기적인 합의를 위해서 노력할 차례인데 상원의 해리 레이드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 부자세라고 불리는 것들 역시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 민주당 의원 찰스 슈머는 더 직접적으로 누구나 생각하는 가장 공정한 방법은 모든 사람이 조금씩 더 내는 것이다. 높은 소득의 사람들이 우리 경제에 여태까지도 많은 기여를 해왔지만 여전히 더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고 한다.

내용을 확인해 보면 약 1억 6천만 명의 미국인들은 내년 2월까지 평균 2%포인트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민간소비가 경제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세금인상은 가계의 소비력과 직결된다. 최장 99주에 달하는 실업급여지급 기간이 두 달 연장됐고 노령자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의 진료비에 부과되는 세금 중 27%를 감면하는 안도 함께 연장됐다고 한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에서도 대선이 있는 해라는 점. 논란이 대선에도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것을 블룸버그는 내다보고 있다. 상하원 합동위원회를 구성해 2012년 말까지 추가로 연장하는 안을 논의하게 된다.

존 보헤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소득세 감면은 2개월이 아니라 1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그를 설득해서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긴 했는데 2개월 연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낳는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CNN머니는 또 다른 기사에서 이미 의회는 너무 많은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는데 이 내용도 살펴보자 의회가 2개월 연장을 하든 1년을 연장하든 이미 기업들에게는 큰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터 부크바르 밀러타박CEO는 내구재 신규 주문 등 제조업 지표 호조는 세금감면 혜택이 사라지기 전 미리 제조업에 투자한 결과라면서 이런 불확실성을 미리 대비한 결과 내년 초 제조업 투자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MSCI한국지수지까지 살펴보겠다. MSCI한국지수는 0.8% 0.42포인트 상승한 53.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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