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리스크 관리 최우선”

입력 2012-01-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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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국내 금융지주사들도 새해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금융권의 대출연체율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경영 키워드 한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임진년 새해.

유럽발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산규모로 덩치가 비슷해진 금융지주사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와 달리 무리한 외형 확장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내실 다시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내실 다지기’를 올해 경영 화두로 꺼냈습니다.

<인터뷰>어윤대 KB금융지주

“한국이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만한 환경이 아닐 것이다. KB지주는 예산절감에 초점을 맞추면서 효율화를 추진하겠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성장을 위해 가계부채와 새로 인수한 저축은행, 그리고 기업여신 관리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신한금융지주도 올해 매트릭스 조직을 가동하고 ‘안정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 우리가 손익이 상대적으로 앞서있는데 그런 기조는 유지해가야 되지 않겠나. 이기는 조직은 되긴 되지만 그러나 안정적으로 해야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동우 회장은 올해 승부수로 전직원이 공통의 목표를 집중할 수 있는 ‘신한형 매트릭스 조직’을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업무관행을 개선하는 ‘원두’ 혁신운동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인터뷰>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원두`혁신이 그룹 각 계열사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체질화된다면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경쟁그룹은 물론 글로벌 선진금융그룹과 비교해도 차별될 수 있는 우리만의 강점을 갖게 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원두’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조직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 짓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외환은행이 대한민국의 기업금융과 외환업무를 대표하는 은행.. 반면 하나은행은 프라이빗 뱅킹이라든가 웰스 매니지먼트, 인베스트먼트 뱅킹 이런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후 트윈뱅크 체제를 이어가면서, 내부 결속을 다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입니다.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무한경쟁에 돌입한 금융지주사들이 승리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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