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실속형 제품' 인기

입력 2012-01-03 18:23   수정 2012-01-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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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업체들은 올 설 선물세트로 실속형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가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웰빙 열풍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코너입니다.

2~5만 원대의 중저가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벼워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용렬 CJ제일제당 홍보팀 대리

“아무래도 경기가 안 좋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중저가 상품이 인기가 있을 것으로.. 특히 여러 제품이 섞인 복합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CJ제일제당은 조미료와 캔 햄, 식용유 등의 실용 상품을 통해 지난해보다 100억 증가한 900억원의 매출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에 855억 원의 매출을 올린 동원F&B도 참치 캔 등 실속 상품을 앞세워 매출 1천억원 달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대상과 샘표도 저렴한 설 선물 세트 판매로 각각 36%와 17%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웰빙 열풍에 힘입어 건강지향성 식품의 인기도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종플루 유행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은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은 비교적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4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천37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동원F&B는 방사능 요오드의 흡수를 막아준다고 알려진 ‘김’과 DHA가 첨가된 ‘참치’를 웰빙상품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샘표식품도 흑초의 공급물량을 20% 늘리기로 했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설을 맞아 ‘가격’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식품업체들의 경쟁은 벌써 뜨겁습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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