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너 공백에 소비자까지 '외면'

입력 2012-01-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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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다 싶이 SK텔레콤의 LTE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는 SK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가 SK텔레콤 경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한창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앵커>

새해 시무식 취소. 하이닉스 인수 절차 지연.

업친데 덮친격으로 가입자 이탈까지.

SK텔레콤이 그룹 오너에 대한 검찰 수사로 혹독한 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인수 등 SK텔레콤 신사업 전반을 컨트롤 했던 최재원 부회장 구속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최 부회장 횡령 혐의가 경영진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경우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고 이상 형을 받은 사람은 등기임원이 될 수 없다는 정관 규정상 최 부회장 재신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하성민 대표이사까지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영상의 문제는 SK텔레콤의 사업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KTLG유플러스 등 경쟁 통신사들은 번호이동을 통해 가입자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8만명 이상이 감소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LTE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사에서 비해 강력한 마케팅 정책을 펼치지 못한게 가입자 감소로 나타난 것입니다.

국내 통신시장 50% 이상을 확고히 점유해 왔던 SK텔레콤.

검찰 수사로 인한 오너 공백과 가입자들 이탈마저 늘어나면서 1등 통신사업자 위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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