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실명제·기름값 억제 총력

입력 2012-01-05 17:51   수정 2012-01-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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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부처 차관과 1급 관료들이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을 하나씩 맡아 물가관리를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기름값이 저렴한 알뜰주유소가 올해안에 700개까지 늘어나는 한편 전용카드를 통해 할인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범정부 물가안정 대책을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한 물가관리 책임실명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정부는 각 부처별 총괄 물가안정책임관을 기존의 1급에서 차관으로 격상하는 동시에 해당 부처 차관들이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하나씩 맡아 직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가관리를 총괄하면서 공공요금을 맡게 되며 이상길 농식품부 1차관은 쌀, 오정규 2차관은 배추와 돼지고기를 전담합니다.

또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은 알뜰주유소를 맡아 기름값 안정을 책임지게 되며,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은 전월세가격을 할당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물가가 올라도 책임지는 사람을 못봤다며 물가 문제는 공직을 걸고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중동정세 불안으로 급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 관리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시중 보다 리터당 100원 정도 저렴한 알뜰주유소를 올해안에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700개까지 늘리는 동시에 알뜰주유소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해 혜택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알뜰주유소 전용 카드의 할인폭은 일반 신용카드의 2배 수준인 리터당 120원 정도입니다.

또 휘발유와 경유의 1주일 후 예상가격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미리 제공하는 유가예보 서비스가 오는 3월부터 시행됩니다.

각 지자체들이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결기조를 유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인상폭과 시기를 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이 추진중인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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