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업종대표주 주가 상승률 1위‥'LG화학'

입력 2012-01-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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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업종대표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좋은 종목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화학업종 시가총액 1위인 LG화학입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지수희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기자>

올해 업종대표주들 가운데 화학업 대표주인 LG화학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31만원 대였던 LG화학의 주가는 지난 20일종가 기준 38만4천원으로 21% 증가했습니다.

같은기간 코스피는 6.8% 증가했고, 건설업 대표주인 현대건설은 1.5%, 전자전기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도 4%상승에 머물렀습니다.

이같은 LG화학의 활약의 상승세는 지난해 말 붉어졌던 배터리 사업부 분사 우려감이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배터리 사업부 분사설이 나오면서 37만원이었던 주가는 32만원까지 급락했지만 대표이사가 직접 "기업가치에 불리한 분사는 하지 않겠다"고 나서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이 주가 회복에 도움을 줬습니다.

자동차와 IT업황 회복도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LG화학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ABS가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내외장재로 쓰이고 있고,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편광판이나 배터리 등도 자동차와 IT업황 회복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도 매수세도 주가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로 주가가 연속 상승한 지난 7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LG화학 주식 2천7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의 전망도 좋을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학업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한데다 그동안 저평가 돼있던 중대형 배터리와 LCD글라스 등 LG화학의 신사업이 본격적인 이익실현을 앞두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응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가 작년 3분기 부터 흑자전환 했고, LCD글라스도 올해 2월부터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주가는 배터리 사업부 분사 우려감 이전의 가격회복일 뿐 업황회복 기대감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LG화학의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약 10%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종대표주는 외국인의 비중인 큰 만큼 하락장에서 낙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접근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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