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원유 수출 중단 검토

입력 2012-01-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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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자국의 수요 증가와 생산 감소로 원유 수출 중단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위드자조노 파르토위다그도 에너지 부장관은 26일(현지시간) "기본적으로 우리는 수출보다 국내 수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수출 중단에 대한 암시를 내비쳤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前) 회원국이었던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중단하면 역내 원유 공급이 위축될 수 있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지난해 10월 이 나라의 하루 원유 수출량은 약 47만7천배럴로 추산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와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을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수년간 노후화된 유전의 생산을 확대하고 개발을 위해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했으나 수출용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생산량은 계속 감소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원유 시추시설의 파업 때문에 하루 원유 생산량이 정부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인 약 90만배럴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일부 석유기업들은 생산량 증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원유 생산사인 거대 석유기업 셰브론은 하루 생산량을 약 1만5천배럴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올해 380개 유전을 새로 개발하고 기존 유전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엑손모빌이 주도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유전인 체푸 광구는 오는 2014년까지 하루 생산량이 16만5천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량 감소세를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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