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후 유통업체 60% '먹거리' 수입 전망

입력 2012-03-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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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체들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이후 미국의 먹거리를 가장 많이 수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국내 유통기업 250곳 중 29.1%가 `가공식품`을 수입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신선식품`(27.9%)이 그 뒤를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유통업체 10곳중 6곳이 `먹거리`를 수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 가격보다 저렴한 삼겹살, 치즈, 오렌지 등 식료품 수입이 증가하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고 선택권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산 수입상품 판매가격을 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54.0%의 기업이 `그렇다`라고 답했고 `변화 없다`는 의견도 31.2%로 제법 있었습니다.

또 한·미 FTA가 국내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시기에 대해서는 `발효 1년 이후`가 59.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상품이나 브랜드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내 유통업체들은 효율화와 선진화에 더욱 노력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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