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대출 급증.. 학생부채 증가 탓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 대출이 증가했습니다. 학생부채가 크게 늘어난 탓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일(현지시각) 1월 소비자 대출 총액이 전월보다 177억8천만달러 늘어난 2조5천12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소비자 대출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급증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용카드 부채를 포함하는 리볼빙(Revolving) 대출은 8천8억달러로 전월보다 29억5천만달러 줄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부채를 포함하는 논리볼빙(Nonrevolving) 대출은 207억2천만달러 증가한 1조7천11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증가는 200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연방정부의 학생 대출은 지난해 12월의 4천250억달러에서 1월에는 4천530억달러로 늘었으며, 2008년과 비교하면 무려 4배가 늘어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같은 대출 규모 증가가 최근 고실업률이 지속되면서 많은 미국인이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이같은 통계가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미국에서 소비자의 행동에 대한 단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료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