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부 관리 눈 밑도 빼먹지 말아야

입력 2012-03-09 14:35  

봄이 오는 소리가 가까워지면서 겨울 내 소홀했던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욱이 쇼윈도에는 벌써부터 봄 느낌이 물씬 나는 옷들이 걸려 여심을 흔든다.

이처럼 점점 화사해지고 가벼워지는 봄 옷들을 아름답게 소화해내려면 우선 피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둡고 칙칙한 피부 톤과 탄력을 잃어 주름이 생긴 얼굴은 아무리 화사한 옷차림과 화장을 해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각각 따로 배치된 촌스러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에 거칠어지고 예민해진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서 봄 환절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피부 관리를 위해 따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일상생활에서 무심결에 하는 잘못된 습관을 줄이는 것으로도 피부를 어느 정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된다.

피부는 부위별로 저마다 약하고 강한 부위가 있는데 이를 적절하게 알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자극을 주는 행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얼굴 피부 가운데서도 뺨이나 이마처럼 동일하게 생각하기 쉬운 눈 밑은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위다. 눈 밑 피부는 굉장히 얇기 때문에 탄력을 잃고 늘어 지기 쉬워 다크서클, 과다한 눈 밑 지방이 생기기 쉽다.

아직도 많은 경우가 눈 밑 피부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눈 밑이 항상 칙칙하고 피곤해 보여 나이 보다 더 들어 보이는 상황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 맘 때는 더욱 강해지는 자외선과 큰 일교차로 눈 밑 피부가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눈 밑 피부는 일반적으로 쓰는 팩 등의 제품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얇은 피부의 눈가에 팩을 하고 조금만 표정을 지어도 주름이 생겨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세안 후 눈 밑까지 스킨이나 로션을 듬뿍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예민한 눈 밑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눈가 전용 이외의 제품들은 가급적 바르지 않도록 한다.

또한 봄철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눈 밑의 피부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우므로 철저한 클렌징은 필수다. 무엇보다 아이메이크업 잔여물을 깨끗하게 지우는 것도 눈가 주름과 다크서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우지 않으면 색소가 착색되어 눈가가 어두워지고 자극이 되어 주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 손으로 강한 마찰을 주지 않으며 자극 없는 오일타입의 아이리무버로 부드럽게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건으로 닦을 때도 눈 밑은 가볍게 눌러주면서 물기를 제거해 주도록 한다.

평소 자신의 눈 밑 피부를 점검해 보고 만일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크서클이나 눈 밑 지방 등도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눈피부과의원 손일영 원장은 “요즘 흔히들 고민하는 다크서클의 경우에도 눈 밑 지방이 돌출되어 있으면서 눈물고랑 쪽으로 색소가 검게 된 다크서클도 있고, 눈 밑이 꺼지고 눈 밑 주름이 있으면서 다크서클이 동반되어 팬더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이처럼 다양한 원인의 눈 피부는 사전에 꼼꼼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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