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 회의, 방산주·경협주 희비 엇갈려

입력 2012-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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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이틀간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는 국내 주식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경제협력주와 방위산업주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 정상들은 이틀간 열린 핵안보정상회담에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 등 주변 강국 정상들도 공통된 목소리를 내자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국내 주식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남북의 조화를 기반으로 둔 남북경제협력주의 상승입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대북 문제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이번 회담을 통해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경제협력의 대표주인 이화전기는 어제보다 3% 넘게 상승했고 광명전기와 로만손도 2%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회담 첫날인 어제(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발언에 급등했던 방위산업주는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무기 생산 업체 스페코는 4% 이상 떨어져 어제의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고 휴니드빅텍 역시 낙폭을 키웠습니다.

증권가도 이번 회담에서 나타난 정상들의 발언이 주가의 변수로 작용했다고 풀이합니다.

<인터뷰>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분명 각 국 정상들의 만남은 남북한 관계와 관련해 영향을 준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구체적인 정책 변화와 방향이 확인되지 않는 한 주가 변화는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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