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KONEX' 신설

입력 2012-04-12 18:06   수정 2012-04-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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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거래소 내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 만들어 질 예정입니다.

까다로운 상장 기준이 진입장벽이었던 중소기업에 새로운 자금 조달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기대만큼 활성화 될지 우려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매출액 50억원, 자기자본 15억원 이상이라는 상장기준 벽을 넘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에게 주식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이른바 KONEX(Korea New Exchange)를 만들어 기업의 자금모집 기회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진웅섭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중소기업 지원 취지와 시장활성화 기반 확충을 위해 시장에 성장성 있는 모든 기업에 중소기업전용 시장에 문호를 개방할 계획입니다"

우선 KONEX는 코스닥 진입요건의 1/3수준으로 상장 기준을 대폭 낮출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실제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760여개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증권을 발행할 때 제출하는 증권신고서를 면제해주고 사업보고서도 약식으로 제출토록 했으며 분기별 보고서는 받지 않기로 해 상장 후 공시부담도 덜어줍니다.

공시가 완화되면 투자자 보호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이는 증권사와 은행 등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해 위험성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 설명입니다.

개인투자자는 KONEX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에 간접으로 투자하도록 해 투자 위험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성격의 기존 장외시장인 프리보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실효성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습니다.

특히 개인투자가 제한되면 국내 시장 특성상 활성화가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앞으로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KONEX 개장은 이달 중 공청회를 개최하고 입법절차를 거쳐 올 해 안에 개설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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