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이럴 때 가장 불쌍해!"

입력 2012-04-05 15:55   수정 2012-04-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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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내들은 `남편이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가장 불쌍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성 커뮤니티 마이클럽(www.miclub.com)과 한경BP가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출간에 맞춰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내 남편 이럴 때 정말 불쌍하다`에 대해 물은 결과, 32%의 여성이 `남편이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불쌍한 마음이 생긴다`고 답했습니다.

그 밖의 답변은 `퇴근하고 집안일 도와줄 때`(13%), `아이들에게 무시당할 때`(10%), `아파도 일 나갈때`(7%), `남편이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5%) 순이었습니다.



특히, `남편이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5%)라는 답변이 눈에 띕니다. 이 답변을 한 아내들은 남편이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쓸쓸해 보여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남편들의 입장은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잡코리아와 한경BP가 3040 중년남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계에 따르면, `남성들이 혼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답변이 41.3%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아내와 함께 있고 싶다`는 답변은 18.6%로 `친구와 함께 있고 싶다`는 답변(22.7%)보다 낮았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의견에 반하는 결과라 더욱 흥미롭습니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의 저자이자 남성사회문화 연구소 이의수 소장은 "중년 부부들이 왠만하면 서로 마찰을 피하기 위해 평행성만 긋게 된다"며 "가끔 혼자 있고 싶어하는 남편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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