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조기 진단이 필요한 이유는?

입력 2012-04-13 12:0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일산에 사는 윤모(56세,남)씨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피곤하면 가끔 항문출혈을 경험하게 되는데, 치질 정도로 생각하고 병원에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치질과 대장암 모두 항문출혈을 동반하게 되지만, 출혈 된 피의 색깔이 검은 편이고 역겨운 냄새를 동반한다면 단순한 치질이 아닌 대장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따라서 항문출혈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질이라고 방심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치질이란 항문 안쪽 혈관이 늘어나 혈관을 덮고 있는 점막과 덩어리가 외부로 빠져 나온 상태를 말하며, 항문과 그 주변조직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포괄한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단이나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의 영향으로 인해 치질은 현대인의 질병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과거엔 치질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거나 망설이는 사례가 많았다. 그만큼 치료를 등한시하다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돼서야 병원을 찾거나, 심각한 암세포가 자라고 있음에도 수수방관하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은 “치질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미루다 보면, 급성이나 만성 질환으로 발전해 더 큰 고생을 하게 된다”며 “대장암 때문에 발생하는 출혈을 치질로 인한 출혈로 간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는 간편한 PPH시술로 통증이 적고 수술시간이 짧으며, 퇴원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치질수술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자동봉합기계를 이용하는 PPH시술은 항문관 조직이나 점막을 끌어올려 재복귀 시키며, 내치핵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는 원리의 시술이다. 이는 항문관 내부 통증선이나 치상선보다 1~2cm 위에 시술하기 때문에, 재래적인 치핵절제술보다 통증이 최소화돼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전국민의 70% 이상이 시달릴 만큼 흔한 질병이 된 치질은 더 이상 부끄럽거나 숨기고만 있을 질환이 아니다. 오히려 방치할 경우 불편함과 고통, 자신감 저하로 인한 대인관계 악화 등 환자 스스로 입게 되는 피해가 크다.

하지만 치질은 종류나 진행 단계별로 통증, 출혈, 불편 등 증상이 있거나 없는 경우가 있다. 치질은 내치핵과 외치핵 등으로 구분되는데, 항문에서 1.5cm 들어간 자리에 있는 치상선 상방에서 발생하는 내치핵은 통증은 적지만 출혈이 나타난다. 반대로 외치핵은 항문 밖에 나와 있는 형태로 통증을 수반하는 특징이 있다.

치질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관리가 중요하다. 배변 후 따뜻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은 만큼 건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섬유질이 많은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고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서 변비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경미한 경우라도 항문에 불편과 통증을 느낀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조기에 내시경 등 전문 장비를 가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더 큰 병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