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증시 일제히 하락‥유로존 정치ㆍ경제불안 부각

입력 2012-04-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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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국가들의 정치불안과 경기부진이 겹치며 국제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0.78%, 102.09포인트 내린 12,927.17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 30포인트 하락한 2,970.4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11.59포인트 떨어진 1,366.9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월마트가 5% 가까이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15%, 듀폰과 GE 등도 1%넘게 내리는 등 주요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실적발표를 앞둔 애플은 0.22% 소폭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베이 등은 1%안팎 하락했습니다.

이날 유로존 국가들은 정치ㆍ경제 불안 요소를 쏟아내며 증시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1차 투표에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해 유로존 국가의 정치불안을 키웠습니다.

올랑드 후보는 지난해 체결된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을 재협상하고, 긴축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두는 공약을 발표해 시장과 반대되는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주말 예산 협상이 결렬된데 이어 마르크 뤼테 총리가 사퇴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연립 정권이 해체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편 유로존 경제를 이끌던 독일도 4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6.3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PMI지수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유로존의 성장우려를 키웠습니다.

스페인은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본격적 경기침체에 들어갔습니다.

이 여파로 유로존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1.85% 내렸고, 프랑스 CAC40 2.83%, 독일 DAX 지수는 3.36%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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