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10조 시대 '성큼'

입력 2012-04-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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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20조 1천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2조 3천여억원을 거뒀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세계시장에서 무한 질주했습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액 20조 1천649억원, 영업이익 2조 2천826억원을 올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24.9% 늘어난 수치입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2분기와 4분기후 3번째입니다.

1분기가 완성차업계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호실적을 거뒀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입니다.

<인터뷰>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2.4% 나와서 사상 최고의 이익이 나왔습니다.

하반기까지는 중국이나 이머징 국가쪽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현대차의 경우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신규 가동되기 때문에 공급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 계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상 최대 실적의 뒷받침에는 해외 판매 증가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올 1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107만2천6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신흥국의 수요위축 우려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향상 노력에 힘입어 순조로운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유럽에서 i30 등 신차를 출시하면서 1분기 판매가 전년대비 12.9% 늘었다"며 유럽시장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수기인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 경영이 글로벌 시장에서 빛나면서 `영업익 10조원 클럽` 시대도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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