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용강등..'유로존 공포'

입력 2012-04-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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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이 또다시 강등됐습니다.

유로존내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4번째 국가가 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1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두 단계나 강등한 것입니다.

S&P는 "스페인 시중은행 부실로 정부가 재정을 추가 지원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수경제도 앞으로 긴 터널을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시장은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예상했던 리스크`라고 말합니다.

사실 3대 신용평가사 중 S&P의 스페인 신용등급이 한 두 단계 높았기 때문에 하향조치 자체는 예고돼왔습니다.

또 다음달 무디스가 신용등급 평가를 앞두고 있고, S&P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향후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위기는 유럽 전체의 위기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앤드류 이코너모/ JP모건체이스 국가&기관투자 책임자

"위기는 유럽이 내제하고 있는 본성이고, 이들은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스페인이 문제라고 집어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연합된 ECB를 기대하며, 어떤 모양이든 유로본드도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위축되어 있는 내수 경기를 살릴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유로존 지도부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성장 협약`을 채택하자고 강조했고, 메르켈 독일 총리도 환영했습니다.

프랑스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올랑드 사회당 대표도 긴축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유로존의 공포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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