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조원 사우디 주택시장 문 '활짝'

입력 2012-05-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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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건설업계의 주택 50만호 사업 참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 주택부장관이 방한했습니다.

`제2의 중동붐`을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해외건설 지원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지원으로 우리 건설업체들이 사우디 주택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지난 3월, 국토해양부는 사우디 주택 50만 가구 건설사업에 참여할 국내건설사로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20곳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사업 참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알 두와이히 사우디 주택부 장관이 방한했습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알 두와이히 장관과의 공식 면담을 갖고 20개 건설업체와 LH에 대해 건설업등급 면제 조치에 대한 공식적인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가장 직접적으로는 이번에 (사우디 장관이) 오셔서 20개 업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건설업 등급면제를 해주겠다고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이것이 가장 큰 성과고.."

앞으로 우리 업체들이 사우디 시장에서 활동하는데 여러가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에 대해 알 두와이히 장관은 건설업등급 면제 등 제도적 지원과 함께 현지 에이전트를 거지치 않고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알 두와이히 사우디 주택장관

"20개의 업체에 대해 건설업등급 면제조치를 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려고 하고 있다.

"이제 한국 업체들이 사우디를 도와서 50만 건설 프로젝트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줄 차례다."

사우디 50만 가구 주택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재스민 혁명 이후 민심을 달래기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667억달러, 우리 돈 73조원에 달합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85년 한진중공업의 주택사업 이후, 약 30년만에 사우디 주택시장에 다시 진입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이르면 오는 7월 발주예정인 7천호 주택건설 공사부터 우리업체들이 제약조건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기자스탠딩> 엄보람기자 boram@wowtv.co.kr

향후 국내 건설사에 대한 건설업 등급 면제조치가 공식화되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사우디 주택시장 진출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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