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은 성인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입력 2012-05-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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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라 불릴 정도로 급속히 증가했으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경제 성장과 식생활 유형의 변화 등으로 인해 성인비만 뿐 아니라 소아비만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성인기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보다도 소아기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은 비만의 정도가 심하고 비만의 합병증도 더 중하다.

또한 소아기의 비만은 관상동맥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동맥경화증에 의한 질병, 고혈압 및 당뇨병 등의 성인병의 발생이 이른 나이에서 증가된다는 면에서 심각성이 더 크다.

일반적으로 소아비만은 부모가 비만이라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라면 자녀의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발생하게 된다. 또한 두뇌 손상이나 성장호르몬 결핍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부신피질 호르몬 과다증, 다운 증후군 등 호르몬 이상의 질병이 있어도 소아비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성인 비만의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해 그 자체가 이미 병이라고 인식되고 있으나, 그에 반해 아이들은 뚱뚱해도 나중에는 모두 키로 갈 것이라는 잘못된 관념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다.

비만은 소모되는 양보다 많은 양의 칼로리 섭취가 주 원인인데, 특히 최근의 소아비만 아동의 증가는 TV시청, 컴퓨터, 비디오 게임, 비활동적인 생활, 인터넷 등으로 칼로리 소모량은 줄어드는 반면에 고지방, 고칼로리, 저섬유식, 불규칙한 식사, 잦은 외식 등에 의해 칼로리 섭취가 증가하고 있어 결국 불균형에 의해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소아비만으로 인한 문제는 성장장애로 인한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호르몬은 피하지방의 증가에 따라 분비가 되는데 과체중 아이들은 정상체중 아이들에 비해 2배 이상 일찍 사춘기가 시작 될 수 있다. 특히 성조숙증은 아이들의 성장판이 빨리 닫혀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키가 작을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경희 기통 다이어트 네트워크 부천점 문원용 원장(미래솔한의원)은 “소아비만은 비만 자체보다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시켜 심각한 건강장애를 초래하게 된다”며 “체중감소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식품 섭취방법과 운동을 습관화 하여 바람직한 체중을 평생 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2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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