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만에 하락...그리스 우려 완화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우려 완화와 주식시장 상승세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5일보다 10.7원 하락한 1,17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6.8원 내리면서 출발한 환율은 오전 한때 낙폭을 줄이다가 오후장 들어 낙폭을 키우며 1,18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지난 주말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구제금융 지원과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는 보수연합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모처럼만에 순매수에 나선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월말을 앞두고 업체들의 네고물량에 롱스톱이 나타나기도 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단기적으로 1,170.00~1,178.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존 악재가 한풀 꺾이면서 달러 매도세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