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운송 거부 첫날, 부산항 화물 반출입량 절반 '뚝'

입력 2012-06-26 09:42   수정 2012-06-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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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총파업(집단 운송거부) 첫날 부산항의 화물 반출입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설치된 부산항 비상대책본부는 26일 지난 24일 오후 10시∼25일 오후 10시 부산항의 화물 반출입량이 2만1천971개(약 6m짜리 컨테이너 기준)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보통 때 하루 평균 반출입량(4만4천여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비상대책본부 측은 "화물 반출입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화물연대 운송거부 여파도 있겠지만 컨테이너터미널 측에서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화물을 미리 빼낸 영향도 있다"며 "부두 장치율은 아직 여유가 있어 큰 위기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부산항에 있는 컨테이너터미널들은 25일 오후부터 화물반출입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 오전 9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여는 등 파업 수위를 한층 높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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