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태양광발전..2천억 시장 형성

입력 2012-06-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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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산업단지 내에 태양광발전사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착공한 김해공단을 시작으로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들이 태양열발전시설로 덮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주요 산업단지에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중현 산업단지공단 미래경영전략실장

“김해공단엔 이미 착공. 구미 공단에도 20MW급 추진 중. 향후 전국 공단으로 확대할 것. 앞으로 태양광산업 발전 위한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

산단공은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에스에너지와 중부발전 등 사업 참여자를 모집해 김해공단내 태양광 발전시설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김해에 건설 중인 발전소의 규모는 10MW 급으로, 올해 국내 태양광 발전소 신설 예정 규모인 150MW~220MW의 4~6% 수준입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모듈업체인 에스에너지는 이번 사업이 앞으로 태양광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한성용 에스에너지 사업지원팀장

“현재로서는 매출 대비 영향력이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태양광 산업 확대 기대.”

정부 방침에 따라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은 다른 전력과 요금 체계가 달라 1kW당 판매 단가가 높습니다.

특히, 태양광 설비를 지붕에 설치할 경우 1.5배의 가중치를 적용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김해산업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참여 업체들은 설비가 완성되면 연간 총 1천300MW의 전력을 생산, 올 5월 기준으로 한 해에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산단공이 관리하는 25개 국가산업단지 전체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을 경우 최소 2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입니다.

산단공은 태양광 발전설비는 설치하는 데 기간이 적게 걸리는 만큼, 관련 제도가 정비될 경우 빠르면 1~2년 내에 해당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올해부터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들은 태양광 전력을 의무적으로 일정량 이상 구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단 내 태양광발전 설치가 확대되면 앞으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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