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이다.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나 경기가 상당히 부진하기 때문에 정책변수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상당 부분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기대치를 넘어설 수 있는 깜짝 카드가 나오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데 그렇지 않고 예상한 수준 정도라면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어제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도 그러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미 지난주 아주 유력한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위원이 실질적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시사했고 이코노미스트들의 서베이도 80% 이상이 금리인하를 전망했기 때문에 이미 예상이 됐었다.
그 외의 추가적인 카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1, 2차 LTRO 외에 추가적으로 3차 LTRO에 대한 힌트라도 바라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있었는데 실제 그러한 기대를 충족해줄 것은 없었다. 오히려 유럽중앙은행의 드라기 총재가 향후 유로존 경제에 대해 상당히 불확실하고 경기하강 압력이 높다고 했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확인시킨 부분이 있었다.
또 어제 드라기 총재가 언급한 것 중 하나가 재정위기국의 국채매입에 대한 부분이다. 유럽중앙은행이 재정위기국 국채 직매입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 사실상 국채매입을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스페인 국채 10년물은 거의 36bp, 이탈리아 국채 10년물은 21bp 급등했다. 지난번 EU 정상회담 이후 국채금리가 급락했는데 상당 부분 다시 올랐다. 스페인 6.7%, 이탈리아 6% 대에 근접했기 때문에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지난 6월 8일에도 중국이 금리를 인하했다. 날짜로 따지면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인하했다. 그만큼 중국경기가 안 좋고 하락 압력이 크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6월 주요 글로벌증시가 변동성은 컸지만 상당 부분 정책대응이 나오고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은 많이 올랐다. 그런데 중국증시는 예외로 연중 최저치인 6% 이상,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만큼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고 실제 지표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
이번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물론 예상되었지만 상당히 짧은 기간에 또 진행됐다. 그리고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상반기에 3% 중반으로 나오고 있다. 중국의 목표치는 4%다. 물가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덜어낸 상태에서 성장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 조치를 한 것이다.
향후에도 경기부양을 계속할 수밖에 없고 중국은 미국보다 유럽에 대한 수출비중이 더 크다. 그런데 현재 유로존 경기가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중국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는 감소할 가능성이 많다.
투자와 관련해 살펴보자. 현재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이 상당히 안 좋고 악화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과잉투자와 재정부실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러므로 소비에 대한 진작, 내수에 대한 카드만 앞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것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반영됐다.
그리고 중국은 에너지 절약형 가전이나 소형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에 대한 경기부양은 이렇게 내수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지난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 정책공조가 다시 시작됐다. 특히 어제 유럽중앙은행, 중국이 그랬다. 영국도 양적완화 규모를 500억 파운드 늘렸다. 그리고 미국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있다. 또 7월 31일과 8월 1일, 이틀 간 예정된 FOMC에서 3차 양적완화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책에 대한 카드를 상당 부분 기대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 이상을 넘어서지 않으면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유럽 관련 정책변수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컸는데 이제 경기에 대한 쪽으로 시장 관심도가 넘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거시경제지표에 대한 부분, 이와 맞물린 기업의 실적 등 펀더멘탈 관련 요인이 더 많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물론 펀더멘탈 요인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많이 낮아져 있다. 그것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정책변수보다는 지표로 시장의 관심사를 돌려야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도 실적 발표를 한다. 일단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만 놓고 보면 절대 나쁜 수치는 아니다. 물론 시장 기대치는 7조 이상이었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면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대단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만 놓고 보면 상당히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와 그러한 침체 여파가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전부 하향 조정되고 있다.
MSCI 글로벌기업의 2012년 2분기 이익증가율을 보면 2분기가 시작하는 4월에 비해 5, 6월에는 점진적으로 순이익증가율 전망치가 낮아져 있다. 그리고 미국 S&P500 편입기업들의 순이익증가율도 2009년 3분기 이후 제일 떨어질 것으로 본다.
중국의 850개 기업의 상반기실적 예고보고서 결과가 나왔는데 이중 40%가 작년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고 100여 개 기업 이상은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코스피 200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2분기 이익보다도 하반기다. 2분기 이익이 생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 하반기 이익전망을 하향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이 앞으로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고 다음 주 중국 2분기 GDP가 나올 것이다. 현재 예상은 7% 중반으로 8%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주요국이 금리를 내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 주 한국은행의 금통위에 더 관심이 높아졌다.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시한이 6월 말이었지만 이것이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태다. 유럽 은행감독청이 이달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발표하고 9월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기 때문에 자본확충에 대한 것도 중요하다. 유럽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유럽의 위기와 관련된 유동성 리스크는 많이 완화됐지만 은행들의 건전성 리스크, 크레딧에 대한 신뢰는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하다.
7월 9일에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규모와 조건에 대한 양해각서가 제출될 것이다. 단기적으로도 이 부분을 봐야 한다. 당분간은 지표와 정책에 대한 부분이 시장의 키팩터다.
실적 시즌이기 때문에 실적으로 접근해 IT를 보고 있다. 최근 화학 등에는 중국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부분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는데 주가가 어느 정도 선조정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중국경기가 2분기까지 7%대 중반일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성장률이 올라올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부양책, 정책들이 누적되어 어느 정도 가시화된다면 하반기에는 중국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 그동안 미리 반영됐던 일부 소재주는 현 시점에서 주가를 반영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IT와 일부 소재주를 봐야 한다.
현재 거래가 안 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에는 거래대금이 4조 정도인데 2010년 2월 이후 가장 적다. 거래량은 가격에 선반영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거래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의 모멘텀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거래량도 종목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이다.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나 경기가 상당히 부진하기 때문에 정책변수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상당 부분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기대치를 넘어설 수 있는 깜짝 카드가 나오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데 그렇지 않고 예상한 수준 정도라면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어제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도 그러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미 지난주 아주 유력한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위원이 실질적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시사했고 이코노미스트들의 서베이도 80% 이상이 금리인하를 전망했기 때문에 이미 예상이 됐었다.
그 외의 추가적인 카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1, 2차 LTRO 외에 추가적으로 3차 LTRO에 대한 힌트라도 바라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있었는데 실제 그러한 기대를 충족해줄 것은 없었다. 오히려 유럽중앙은행의 드라기 총재가 향후 유로존 경제에 대해 상당히 불확실하고 경기하강 압력이 높다고 했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확인시킨 부분이 있었다.
또 어제 드라기 총재가 언급한 것 중 하나가 재정위기국의 국채매입에 대한 부분이다. 유럽중앙은행이 재정위기국 국채 직매입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 사실상 국채매입을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스페인 국채 10년물은 거의 36bp, 이탈리아 국채 10년물은 21bp 급등했다. 지난번 EU 정상회담 이후 국채금리가 급락했는데 상당 부분 다시 올랐다. 스페인 6.7%, 이탈리아 6% 대에 근접했기 때문에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지난 6월 8일에도 중국이 금리를 인하했다. 날짜로 따지면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인하했다. 그만큼 중국경기가 안 좋고 하락 압력이 크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6월 주요 글로벌증시가 변동성은 컸지만 상당 부분 정책대응이 나오고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은 많이 올랐다. 그런데 중국증시는 예외로 연중 최저치인 6% 이상,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만큼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고 실제 지표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
이번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물론 예상되었지만 상당히 짧은 기간에 또 진행됐다. 그리고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상반기에 3% 중반으로 나오고 있다. 중국의 목표치는 4%다. 물가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덜어낸 상태에서 성장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 조치를 한 것이다.
향후에도 경기부양을 계속할 수밖에 없고 중국은 미국보다 유럽에 대한 수출비중이 더 크다. 그런데 현재 유로존 경기가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중국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는 감소할 가능성이 많다.
투자와 관련해 살펴보자. 현재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이 상당히 안 좋고 악화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과잉투자와 재정부실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러므로 소비에 대한 진작, 내수에 대한 카드만 앞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것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반영됐다.
그리고 중국은 에너지 절약형 가전이나 소형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에 대한 경기부양은 이렇게 내수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지난 리먼 사태 이후 글로벌 정책공조가 다시 시작됐다. 특히 어제 유럽중앙은행, 중국이 그랬다. 영국도 양적완화 규모를 500억 파운드 늘렸다. 그리고 미국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있다. 또 7월 31일과 8월 1일, 이틀 간 예정된 FOMC에서 3차 양적완화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책에 대한 카드를 상당 부분 기대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 이상을 넘어서지 않으면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유럽 관련 정책변수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컸는데 이제 경기에 대한 쪽으로 시장 관심도가 넘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거시경제지표에 대한 부분, 이와 맞물린 기업의 실적 등 펀더멘탈 관련 요인이 더 많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물론 펀더멘탈 요인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많이 낮아져 있다. 그것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정책변수보다는 지표로 시장의 관심사를 돌려야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도 실적 발표를 한다. 일단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만 놓고 보면 절대 나쁜 수치는 아니다. 물론 시장 기대치는 7조 이상이었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면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대단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만 놓고 보면 상당히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와 그러한 침체 여파가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전부 하향 조정되고 있다.
MSCI 글로벌기업의 2012년 2분기 이익증가율을 보면 2분기가 시작하는 4월에 비해 5, 6월에는 점진적으로 순이익증가율 전망치가 낮아져 있다. 그리고 미국 S&P500 편입기업들의 순이익증가율도 2009년 3분기 이후 제일 떨어질 것으로 본다.
중국의 850개 기업의 상반기실적 예고보고서 결과가 나왔는데 이중 40%가 작년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고 100여 개 기업 이상은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코스피 200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2분기 이익보다도 하반기다. 2분기 이익이 생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 하반기 이익전망을 하향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이 앞으로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고 다음 주 중국 2분기 GDP가 나올 것이다. 현재 예상은 7% 중반으로 8%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주요국이 금리를 내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 주 한국은행의 금통위에 더 관심이 높아졌다.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시한이 6월 말이었지만 이것이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태다. 유럽 은행감독청이 이달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발표하고 9월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기 때문에 자본확충에 대한 것도 중요하다. 유럽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유럽의 위기와 관련된 유동성 리스크는 많이 완화됐지만 은행들의 건전성 리스크, 크레딧에 대한 신뢰는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하다.
7월 9일에 있을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규모와 조건에 대한 양해각서가 제출될 것이다. 단기적으로도 이 부분을 봐야 한다. 당분간은 지표와 정책에 대한 부분이 시장의 키팩터다.
실적 시즌이기 때문에 실적으로 접근해 IT를 보고 있다. 최근 화학 등에는 중국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부분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는데 주가가 어느 정도 선조정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중국경기가 2분기까지 7%대 중반일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성장률이 올라올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부양책, 정책들이 누적되어 어느 정도 가시화된다면 하반기에는 중국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 그동안 미리 반영됐던 일부 소재주는 현 시점에서 주가를 반영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IT와 일부 소재주를 봐야 한다.
현재 거래가 안 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에는 거래대금이 4조 정도인데 2010년 2월 이후 가장 적다. 거래량은 가격에 선반영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거래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의 모멘텀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거래량도 종목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