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재무장관, 스페인 300억유로 구제금융 합의

입력 2012-07-10 10:15   수정 2012-07-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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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럽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300억유로에 달하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융커 의장은 유로그룹 회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달성 목표도 기존 2013년에서 2014년으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말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합의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재정안정기금(ESEF),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0일까지 세부적인 지원내용을 결정하고 7월말까지 스페인과 MOU를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원규모는 300억 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스페인은 오는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GDP대비 3%로 감축해야 하지만 재무장관들은 이 시한을 2014년으로 1년 연장하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금융 상임위원은 구제금융의 대가로 스페인은 재정적자 목표 달성을 반드시 달성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부실규모가 정확히 산정되면 회원국들은 즉각적으로 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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