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명중 1명 "올해 집값 '바닥'"..정작 매수세는 실종

수도권 거주자 2명 중 1명은 올해 집값이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부동산을 매수하겠다는 사람은 드물어 매수세가 살아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은 10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응답자 755명 가운데 48.4%가 올해를 수도권 집값의 바닥 시점으로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과 2014년 이후는 각각 12.3%와 14.2%였습니다. 또 (바닥을) 모르겠다는 답변도 25.1%로 비중이 높아 부동산시장의 혼란상을 반영했습니다.

반면 주택, 상가 토지 등 부동산을 매수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수도권 응답자의 54.9%가 2014년 이후라고 답했습니다. 올 하반기와 내년을 매수 시점으로 꼽은 응답자는 각각 19.4%와 25.7%에 그쳤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2.6%는 자신의 거주지를 기준으로 현재 부동산경기가 나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수도권(71.4%)은 지방(43.7%)에 비해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에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