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기술적 반등 기대"- NH농협증권

입력 2012-07-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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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이 "글로벌 밸류에이션을 점검해 보면 한국의 밸류에이션 할인폭이 여타 국가에 비해 두드러졌다"며 "주요국들에 비해 한국의 이익모멘텀이 견조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점차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서프라이즈 지수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버냉키 연준의장의 상·하원 의회 증언과 본격적인 2분기 실적발표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주택판매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전월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이달 들어서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며 "버냉키 연준의장은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지면 추가양적완화(QE3)에 나설수 있음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어 투자자들은 이번 의회증언에서 QE3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12M FWD PER)은 8.2배로 연중최고치(9.6배)에 비해 14.6%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해 코스피가 1,900포인트 이상의 추세적인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현저한 저평가 영역에 놓여 있어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업종선정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컨센서스 상향 조정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자동차와 부품, 하드웨어, 반도체, 음식료, 담배, 금속·광물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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