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해외현지생산 급증..고용에 부정적

입력 2012-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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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들의 해외현지생산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석 한국은행 조사국 과장 등 한은 관계자들은 19일 BOK경제리뷰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해외현지생산비중이 불과 5년 사이 10%p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경우 해외생산비중이 10%p 높아지는 데 10년 이상이 소요돼 우리나라의 증가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현지생산 확대가 투자와 고용에는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해외현지생산이 국내 투자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지수화(DID추정법)한 결과, 투자는 -0.149, 고용은 -0.063으로 각각 0보다 낮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한은은 "아직까지는 해외현지법인이 수출증대효과를 가져오고 있지만 최근들어 해외현지생산 기업들의 국내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줄고 있어 수출증대효과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가면서 운수업 등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업체들의 해외현지생산 확대로 발생하는 서비스 수요를 국내 서비스업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적극 흡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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