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채권거래 20조원 시대...과열인가 대안인가

입력 2012-08-02 10:26  

유럽발 재정,금융위기와 선진국-신흥국 구분없이 확산되는 경기침체로 주식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채권시장이 반사이득을 얻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은 19조49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13조2,540억원 보다 43.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8조840억원에서 5조8,280억원으로 27.9%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 6월 채권 순매수 규모를 7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의 국내 채권 보유금액도 지난 3월 88조원대를 돌파해 상장채권잔액의 비율은 7%대로 높아졌다.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의 `채권왕` 빌 그로스가 1일(현지시간) 주식숭배의 시대는 지났다고 선언했지만 대표적인 주식 신봉자인 제레미 시겔 교수는 그로스의 주장에 논리적인 오류가 있다고 반박해 주식대 채권의 해묵은 논쟁마저 재현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유럽 뿐만아니라 정권교체를 앞두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불확실성 등으로 본격적인 경기부양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과 미국,독일 국채와 스위스 프랑의 초강세가 과열 국면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서서히 이동할 것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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