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금리 3%로 동결.. 추가인하 가능성은?"

입력 2012-08-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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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이슈진단>

현대증권 박혁수 >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베이비 스텝 식으로 7월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측면이 있었다. 또 세 번째로는 정책 카드를 계속 쓰는 것보다 정책 카드를 확보한다는 측면도 작용했던 것 같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하면서 2000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 정도로 물가는 상당히 안정적이다. 당장 현재는 물가에 대한 우려보다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의 통화증가율이나 향후 금리인하, 공공요금 인상 등이 지금보다는 6개월 이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시장금리는 현재 인하를 예상했지만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금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7월 이후 시장금리 동향을 보면 경기 급랭 우려나 기준금리 인하, 우호적인 수급요건으로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어제 종가 기준 국고 3년이나 5년 금리는 2.76, 2.86%로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고 국고 10년금리는 3.01%로 기준금리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현재 2000년 이후 국고 3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역전한 기간이 가장 길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대외 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측면의 추가인하 가능성이 필요하다. 또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보면 소비, 생산, 투자, 수출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상당히 좋지 않다. 경기 급랭 우려가 여전하다. 또 그동안 통화당국이 정책금리 정상화 의지를 밝혔던 것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았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물가 수준이 낮기 때문에 물가 부담이 상당히 완화됐기 때문에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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