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22일 뉴욕 증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커졌다고 단언할 수 없었고, 유럽에 대한 기대는 약화됐습니다. 장 초반에는 그리스 문제를 관망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지난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낙폭이 많이 줄었는데요.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 논쟁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는 유로존 지도자들의 회동에 이어 다음주 열리는 재무장관 만남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독일이 거듭 강조했듯 이번 회동에서 답이 나오진 않을 것 같죠.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를 비롯한 추가 부양책에 한발 성큼 다가섰습니다. 장 끌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마지막 기회`라며 압박을 가하면서도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 중 차기 자금 집행과 긴축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미국 주택시장 하반기 개선 신호를 드러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대형 금융사, 씨티그룹은 그리스가 이르면 다음달 또는 10월 내에 탈퇴할 가능성이 90%에 다다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리스 지원을 놓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독일 정부는 메르켈의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압박해오고 있습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미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연례회동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추가 양적완화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앵커> 먼저 미 연준의 FOMC 의사록부터 보겠습니다.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분위기가 전에 비해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요?
<기자> 지난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열렸던 FOMC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의사록을 살펴보면 전보다 3차 양적완화, QE3를 비롯한 추가 부양책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의원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이 경기 회복세를 상당히 강화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꽤 빠른 시기에 추가적인 통화조절 정책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기 둔화세에 대해 더 우려하고, 경기가 계속 악화되면 추가 조치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다음달 12일과 13일 열리는 FOMC에 큰 기대를 모으게했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제 남은 것은 국채매입 방법과 규모, 만기 등 추가 조치의 구체화겠죠. 또 이달말 열리는 잭슨홀미팅 연설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어떤 발언으로 화답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섣부른 큰 기대는 조심해야 하는데요. 버냉키가 잭슨홀 미팅에서 3차 양적완화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2010년 잭슨홀 미팅에서 2차 양적완화를 시사했지만, 지금 경제 상황은 혼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3차 양적완화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의사록에서도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경기 악화`라는 전제조건입니다. 사실 지난 FOMC 이후 나온 경기지표들은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6만3천명이나 늘었고, 소매판매는 4개월만에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둘 다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택지표도 좋고요. 물가는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굳이 조치를 취할 만큼 다른 지표들이 부진한 것은 아니죠.
2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미 경기가 이렇게 오름세에 들어서면서 굳이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을 만한 이유는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미국 경기가 QE3를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괜찮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QE3에 대한 실망은 단기적, 경기 지표 성적들은 장기적으로 뉴욕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스를 둘러싼 논쟁도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군요. 유로그룹 의장이 그리스를 방문했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2일 장 클로드 유로그룹 의장이 그리스를 방문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융커 의장은 먼저 `마지막 기회`라며 그리스에 압박을 가했습니다.
융커 의장은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의 회동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제 공은 그리스에게 넘어갔으며 그리스는 마지막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는 일종의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융커 의장은 또 그리스가 이 같은 요구를 충족한다면 원하는 긴축시한 연장이나 2차 구제금융 중 차기 자금 집행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긴축시한 연장은 EU, IMF, ECB 등 트로이카팀이 내놓는 그리스 보고서에 달려있다"고 말했고 또 "세번째 구제금융 지원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추가 지원의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사마라스 총리는 다음주 중으로 117억유로의 긴축안을 확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그리스는 트로이카와의 합의에 따라 오는 2014년말까지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까지 줄여야 하죠. 사마라스 총리는 "그리스 경제는 지속적인 침체로 인해 독자적인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2년간의 긴축시한 연장을 거듭 요청하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다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실망할 것"이라며 강력한 유로존 잔류 의지를 재확인하고, 또 "그리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머지 않아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주 주말까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사마라스 총리의 만남이 이어지고, 다음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회동이 연달아 열립니다. 27일에는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28일에는 모스코비치 재무장관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만남을 갖습니다. 다음달로 다가온 ECB와 유로그룹 회의 전 유로존 위기 타결을 위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22일 뉴욕 증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커졌다고 단언할 수 없었고, 유럽에 대한 기대는 약화됐습니다. 장 초반에는 그리스 문제를 관망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지난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낙폭이 많이 줄었는데요.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 논쟁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는 유로존 지도자들의 회동에 이어 다음주 열리는 재무장관 만남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독일이 거듭 강조했듯 이번 회동에서 답이 나오진 않을 것 같죠.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를 비롯한 추가 부양책에 한발 성큼 다가섰습니다. 장 끌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마지막 기회`라며 압박을 가하면서도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 중 차기 자금 집행과 긴축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미국 주택시장 하반기 개선 신호를 드러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대형 금융사, 씨티그룹은 그리스가 이르면 다음달 또는 10월 내에 탈퇴할 가능성이 90%에 다다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리스 지원을 놓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독일 정부는 메르켈의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압박해오고 있습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미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연례회동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추가 양적완화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앵커> 먼저 미 연준의 FOMC 의사록부터 보겠습니다.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분위기가 전에 비해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요?
<기자> 지난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열렸던 FOMC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의사록을 살펴보면 전보다 3차 양적완화, QE3를 비롯한 추가 부양책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의원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이 경기 회복세를 상당히 강화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꽤 빠른 시기에 추가적인 통화조절 정책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기 둔화세에 대해 더 우려하고, 경기가 계속 악화되면 추가 조치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다음달 12일과 13일 열리는 FOMC에 큰 기대를 모으게했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제 남은 것은 국채매입 방법과 규모, 만기 등 추가 조치의 구체화겠죠. 또 이달말 열리는 잭슨홀미팅 연설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어떤 발언으로 화답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섣부른 큰 기대는 조심해야 하는데요. 버냉키가 잭슨홀 미팅에서 3차 양적완화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2010년 잭슨홀 미팅에서 2차 양적완화를 시사했지만, 지금 경제 상황은 혼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3차 양적완화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의사록에서도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경기 악화`라는 전제조건입니다. 사실 지난 FOMC 이후 나온 경기지표들은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6만3천명이나 늘었고, 소매판매는 4개월만에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둘 다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택지표도 좋고요. 물가는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굳이 조치를 취할 만큼 다른 지표들이 부진한 것은 아니죠.
2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미 경기가 이렇게 오름세에 들어서면서 굳이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을 만한 이유는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미국 경기가 QE3를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괜찮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QE3에 대한 실망은 단기적, 경기 지표 성적들은 장기적으로 뉴욕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스를 둘러싼 논쟁도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군요. 유로그룹 의장이 그리스를 방문했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네, 현지시간 22일 장 클로드 유로그룹 의장이 그리스를 방문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융커 의장은 먼저 `마지막 기회`라며 그리스에 압박을 가했습니다.
융커 의장은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의 회동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제 공은 그리스에게 넘어갔으며 그리스는 마지막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는 일종의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융커 의장은 또 그리스가 이 같은 요구를 충족한다면 원하는 긴축시한 연장이나 2차 구제금융 중 차기 자금 집행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긴축시한 연장은 EU, IMF, ECB 등 트로이카팀이 내놓는 그리스 보고서에 달려있다"고 말했고 또 "세번째 구제금융 지원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추가 지원의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사마라스 총리는 다음주 중으로 117억유로의 긴축안을 확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그리스는 트로이카와의 합의에 따라 오는 2014년말까지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까지 줄여야 하죠. 사마라스 총리는 "그리스 경제는 지속적인 침체로 인해 독자적인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2년간의 긴축시한 연장을 거듭 요청하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다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실망할 것"이라며 강력한 유로존 잔류 의지를 재확인하고, 또 "그리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머지 않아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주 주말까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사마라스 총리의 만남이 이어지고, 다음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회동이 연달아 열립니다. 27일에는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28일에는 모스코비치 재무장관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만남을 갖습니다. 다음달로 다가온 ECB와 유로그룹 회의 전 유로존 위기 타결을 위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