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2천원대 재진입

입력 2012-08-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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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두 달만에 다시 2천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최근 두바이유 등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유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2천원대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2003원 28전으로 지난 6월 2일 이후 처음으로 2천원대에 재진입했습니다.

한동안 하향 곡선을 그렸던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국제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지난달 16일을 기점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도 리터당 2천10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산 두바이유와 싱가포르 휘발유 현물가격 등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도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7월부터 이란의 서방 제제가 실시된 이후 원유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리아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심화되고 있어 유가의 상승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산 두바이유와 국내 휘발유 가격과의 시차가 평균 2주일 정도 벌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2천원대의 휘발유 가격은 다음 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정유업계 관계자

"최근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여기에 동조해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앞으로 꺽이지 않는 한 이러한 오름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름값이 올라도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유류세 인하는 검토하지 않고 있어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은 당분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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