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조선해양이 여타 빅3 조선사와 마찬가지로 불황 여파를 피하지 못하며 반토막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부진한 실적 한 켠에는 골칫거리 자회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받아 든 2분기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권에 든 데다 발주 급감으로 수익성 확보가 녹록치 않아 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 1114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나 급감했습니다.
현대, 삼성중공업도 반토막 실적이기는 마찬가지지만 대우조선의 경우는 자회사로 속 앓이를 하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입니다.
상선부문과의 시너지를 위해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를 자회사로 편입했지만 최악의 상선시황, 수주 난항, 이에 따른 적자확대가 근심의 출발점입니다.
충당금을 전부 쌓았기 때문에 추가 부실은 없겠지만 영업이익 급감에는 820억 규모의 충당금 설정이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조선업 담당
"충당금 설정 큰 이슈 없지만 계속 상황 안 좋아지면 잠재적 요인으로 망갈리아 부담"
1분기 173억, 2분기 812억 등 순손실 확대로 선박건조의 필수인 RG 발급조차 쉽지 않은 망갈리아를 위해 부모 자식간에도 금기인 4억5천만달러나 되는 빚 보증에 나선 것입니다.
발주·수주가 없다 보니 선박건조에 드는 자금이 없는 상황으로, 선주들이 주는 중도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보증인으로 대우조선을 세운 것입니다.
물론 잠재적·장기적 이슈지만 상선, 조선경기가 좋다면 모를까 만에 하나 갚을 능력이 부족하거나 시황이 더 악화될 경우 리스크로 감내해야 함은 분명해 보입니다.
<인터뷰>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보증을 했으니 보증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을 지는 구조겠죠"
현재 신규수주가 78억달러로 빅3중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고 3분기는 실적도 개선되겠지만 제 구실 못하는 자회사를 떠 안은 대우조선에 있어 망갈리아는 잠재적 골칫거리 그 자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여타 빅3 조선사와 마찬가지로 불황 여파를 피하지 못하며 반토막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부진한 실적 한 켠에는 골칫거리 자회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받아 든 2분기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권에 든 데다 발주 급감으로 수익성 확보가 녹록치 않아 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 1114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나 급감했습니다.
현대, 삼성중공업도 반토막 실적이기는 마찬가지지만 대우조선의 경우는 자회사로 속 앓이를 하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입니다.
상선부문과의 시너지를 위해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를 자회사로 편입했지만 최악의 상선시황, 수주 난항, 이에 따른 적자확대가 근심의 출발점입니다.
충당금을 전부 쌓았기 때문에 추가 부실은 없겠지만 영업이익 급감에는 820억 규모의 충당금 설정이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조선업 담당
"충당금 설정 큰 이슈 없지만 계속 상황 안 좋아지면 잠재적 요인으로 망갈리아 부담"
1분기 173억, 2분기 812억 등 순손실 확대로 선박건조의 필수인 RG 발급조차 쉽지 않은 망갈리아를 위해 부모 자식간에도 금기인 4억5천만달러나 되는 빚 보증에 나선 것입니다.
발주·수주가 없다 보니 선박건조에 드는 자금이 없는 상황으로, 선주들이 주는 중도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보증인으로 대우조선을 세운 것입니다.
물론 잠재적·장기적 이슈지만 상선, 조선경기가 좋다면 모를까 만에 하나 갚을 능력이 부족하거나 시황이 더 악화될 경우 리스크로 감내해야 함은 분명해 보입니다.
<인터뷰>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보증을 했으니 보증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을 지는 구조겠죠"
현재 신규수주가 78억달러로 빅3중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고 3분기는 실적도 개선되겠지만 제 구실 못하는 자회사를 떠 안은 대우조선에 있어 망갈리아는 잠재적 골칫거리 그 자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