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 '초읽기'

입력 2012-09-24 07:4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21일 글로벌 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뉴욕증시는 애플의 아이폰5 판매 호조에 힘입은 나스닥이 홀로 상승하며 혼조 마감했고요. 유럽은 영국을 제외한 주요 증시들이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에게는 스페인과 유럽연합이 전면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큰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지난 주말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이번주 스페인 금융권에 대한 자산건전성 심사 결과, 새 경제개혁안 발표와 맞물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계획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와 트로이카 실사단이 일주일간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에게 그리스 정치권과 여론을 설득할 시간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의 아이폰5가 미국과 캐나다 등 9개국에서 1차 출시했습니다. 사흘 만에 1천만대 판매 돌파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다소 우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부정적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은행동맹에 대해 여전한 견해 차를 확인했습니다. 프랑스는 최대한 빨리 은행동맹을 출범하고 싶어하지만 독일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송궈칭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 경제가 3분기에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주 스페인이 중대한 한 주를 맞습니다.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냐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는데요. 유럽연합과 전면 구제금융 프로그램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기자> 네, 스페인 정부가 이번주 새 경제개혁안이 포함된 예산안을 발표하는데요. 이번 경제개혁안 내용을 EU 당국과 논의하면서 사실상 공식적으로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직접 이번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면 구제금융 프로그램 밑작업으로 국채 채권단이 요구할 조건에 초첨에 맞춰서 개혁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7일 공개될 경제개혁안은 새로운 세제와 예산 삭감보다는 EU 당국이 그동안 요구해왔던 구조 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데요. 아무래도 전면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긴축안을 미리 대비하는 모습으로 보여지죠.

또 스페인은 다음달인 28일 스페인 부실금융권에 대한 3개월간의 감사결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 보고서에는 스페인 은행권이 필요한 추가 자본 확충 규모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600~800억유로정도면 충분할 것이란 낙관론과 1천억유로를 쏟아 부어도 부족하다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 경제개혁안과 보고서가 공개되면 스페인 정부의 전면 구제금융 여부도 확연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다수 외신은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하지만 변수는 여전합니다. 먼저 라호이 총리의 정치적 생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라호이 총리는 `긴축 반대`를 내세워서 당선된 바 있습니다. 자신의 공약을 뒤집고 전면 구제금융이란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겠죠.

스페인 밖에서는 유로존의 돈줄을 쥔 독일이 난색을 표하고 나섰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에게 전면적인 구제금융은 필요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쇼이블레 장관은 지금 스페인에게 필요한 것은 추가 지원이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라고 말했는데요.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 하는 이슈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외에도 이번주 주요 이슈들 살펴볼까요?

<기자> 먼저 중국 얘기를 살짝 해보면요.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가 4.57% 가까이 하락하며 올해 들어 주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블랙 위크`라고 불리는데요. 이제 투자자들은 2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증권사들도 모두 이번주 2천선이 붕괴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죠.

이유는 여러 가지 입니다. 미 연준의 QE3로 기대감은 더해졌지만, 이후 발표된 HSBC 제조업 등 중국 경기지표들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고요. 중국 정부도 좀처럼 부양 움직임을 없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다 현재 센카쿠열도, 중국명으로 댜오위다오 국유화로 인한 중국의 반일시위가 시장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이번 주, 중국은 추석과 건국기념일로 9일간의 연휴가 시작됩니다. 중국 최대 명절이 어떤 휴일효과를 낼지 주목되는데요. 연휴 이후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 여기에 따라 중국 증시의 희비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일정도 마저 살펴보죠.

지표로는 미국 제조업과 주택지표들이 눈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준의 QE3가 실질적인 주택시장으로 긍정적 효과를 흘러 내보냈는지 볼 수 있을 텐데요. 24일 댈러스 연방은행 제조업서베이가 나오고요. 25일에는 미 대도시 주택가격 지표인 S&P 케어스 쉴러 주택가격과 리치몬드 연은 서베이가, 26일에는 8월 미 신규주택매매 증감률과 9월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공개됩니다. 27일에는 미국의 GDP확정치, 또 주간 신규실업자도 나오죠.

또 기업들의 실적도 속속 발표됩니다. 나이키, 액센츄어, 주택건설업체인 레나 등이 나오는데, 요즘 미 기업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