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준비완료...獨이 관건"

입력 2012-10-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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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머지않아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준비가 됐지만 막상 독일이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유럽의 관리들을 인용해 스페인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말에 유로존에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준비가 돼 있지만, 독일 측에서 스페인의 구제금융을 원치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주저하는 듯했지만 이제 도움을 요청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고, 또 다른 세 명의 유로존 선임 관리들도 "스페인이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다만, 독일은 스페인의 구제금융을 저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조치를 취하고 있어서 구제금융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유럽 외교관들과 독일 관리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국가들의 구제금융을 하지 않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독일이 협조한다면 스페인이 이르면 이번 주말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하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는 8일에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정기회동에서 이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유로존 소식통은 밝혔다. 이 소식통은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문제를 오래 끌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스페인이 오는 10월18일~19일에 있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전까지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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