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22일 뉴욕 증시, 장 막판 4% 급등을 보인 애플의 주도 아래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약보합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시장에는 특별한 호재가 없었고,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는 미국을 넘어 유럽과 중국으로 번졌습니다. 유럽의 대표은행들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극약처방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고, 중국 기업들 또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날 발표된 실적 중에서는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실적은 글로벌 경기 현주소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시장의 이목이 쏠렸는데습니. 먼저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순익 17억달러, 주당순익 2.52달러로 지난해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으며, 영업마진과 매출액도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연간 이익전망과 내년 예상 매출액, 판매실적을 모두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죠. 이에 시장을 주도하는 호재나 악재로 작용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당(PP)이 갈리시아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경제가 4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7.7%로, 지난 3분기 바닥을 쳤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의 자산 매입규모를 확대하거나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특정 연도로 적시하기보다 실업률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9월 일본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4% 감소하며 중국 경기 침체와 영토 분쟁 이후 격화된 중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이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올해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내년에도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스위스의 대표적 은행인 UBS와 크레디트스위스가 대대적인 감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실적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큽니다.
<앵커>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이 이달 말까지 지지부진하게 미뤄진 이유는 지방선거 때문이란 분석이 우세했었습니다.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당(PP)이 우선 텃밭인 갈리시아주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국민당은 21일 열린 갈리시아 지방선거에서 전체 75석 중 41석을 차지했는데요. 이는 지난 2009년 선거에서 얻은 38석보다 3석 늘어난 것으로, 여론조사 예상치보다도 2석 많은 것입니다. 갈리시아는 우파 성향이 강한 곳이고, 특히 라호이의 고향이기도 한데요. 여기서 패배했다면 정권 기반이 흔들리는 큰 타격이 될 뻔했죠.
이로써 라호이 총리는 그동안 자신이 추진했던 긴축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고, 전면 구제 신청 등 향후 재정위기 대응 행보를 위한 지지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반쪽 자리 성과란 평가도 있는데요. 그 이유는 또 다른 지방선거, 바스크에서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국민당은 75석 중 불과 10석을 차지하는데 그쳤고,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바스크민족당이 27석을 얻어 다수당이 됐습니다. 바스커 선거 결과는 중앙정부의 조세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선 스페인 최대 경제권 카탈루냐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더 우려가 커지고 있죠.
지난 6월 부실 은행권 구제금융을 받은 스페인은 전면 구제금융 시급함이 떠올라도 라호이 총리가 지방선거를 의식해 입장 표명을 유보해왔는데요.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점을 통과한 만큼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긴축에 반대하는 스페인 노동계가 다음달 14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다음달 25일 분립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합니다. 전면 구제금융을 놓고 어떻게 여론을 다스릴지 라호이 총리 행보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22일 뉴욕 증시, 장 막판 4% 급등을 보인 애플의 주도 아래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약보합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시장에는 특별한 호재가 없었고,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는 미국을 넘어 유럽과 중국으로 번졌습니다. 유럽의 대표은행들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극약처방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고, 중국 기업들 또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날 발표된 실적 중에서는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실적은 글로벌 경기 현주소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시장의 이목이 쏠렸는데습니. 먼저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순익 17억달러, 주당순익 2.52달러로 지난해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으며, 영업마진과 매출액도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연간 이익전망과 내년 예상 매출액, 판매실적을 모두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죠. 이에 시장을 주도하는 호재나 악재로 작용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당(PP)이 갈리시아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경제가 4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7.7%로, 지난 3분기 바닥을 쳤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의 자산 매입규모를 확대하거나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특정 연도로 적시하기보다 실업률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9월 일본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4% 감소하며 중국 경기 침체와 영토 분쟁 이후 격화된 중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이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올해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내년에도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스위스의 대표적 은행인 UBS와 크레디트스위스가 대대적인 감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실적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큽니다.
<앵커>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이 이달 말까지 지지부진하게 미뤄진 이유는 지방선거 때문이란 분석이 우세했었습니다.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당(PP)이 우선 텃밭인 갈리시아주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국민당은 21일 열린 갈리시아 지방선거에서 전체 75석 중 41석을 차지했는데요. 이는 지난 2009년 선거에서 얻은 38석보다 3석 늘어난 것으로, 여론조사 예상치보다도 2석 많은 것입니다. 갈리시아는 우파 성향이 강한 곳이고, 특히 라호이의 고향이기도 한데요. 여기서 패배했다면 정권 기반이 흔들리는 큰 타격이 될 뻔했죠.
이로써 라호이 총리는 그동안 자신이 추진했던 긴축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고, 전면 구제 신청 등 향후 재정위기 대응 행보를 위한 지지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반쪽 자리 성과란 평가도 있는데요. 그 이유는 또 다른 지방선거, 바스크에서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국민당은 75석 중 불과 10석을 차지하는데 그쳤고,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바스크민족당이 27석을 얻어 다수당이 됐습니다. 바스커 선거 결과는 중앙정부의 조세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선 스페인 최대 경제권 카탈루냐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더 우려가 커지고 있죠.
지난 6월 부실 은행권 구제금융을 받은 스페인은 전면 구제금융 시급함이 떠올라도 라호이 총리가 지방선거를 의식해 입장 표명을 유보해왔는데요.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점을 통과한 만큼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긴축에 반대하는 스페인 노동계가 다음달 14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다음달 25일 분립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합니다. 전면 구제금융을 놓고 어떻게 여론을 다스릴지 라호이 총리 행보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