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전임목사 성추행 공개 사과

삼일교회가 전임 목사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삼일교회 당회원과 교역자들은 지난달 31일 국민일보 광고에서 “전임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삼일교회는 “이번 사건으로 씻을 수 없는 오욕을 겪으며 상처 받은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본 교회는 이제라도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삼일교회는 “‘영적 지도자의 성추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다”며 “불미스런 일들이 오랜 기간 반복되어 발생하도록 교회를 잘 섬기지 못하였음을 인정하며 사과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일교회 측은 “전임 목사가 피해자들에 대한 아무런 사과나 반성의 행동 없이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피해자들은 물론 한국교회와 사회에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유발시킨 현재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 교회가 사임 처리를 유보하고 엄정한 권징절차를 진행했다면 초유의 사태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