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글로벌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고용시장과 제조업 활동, 소비심리 등 핵심 분야에서 예외 없이 모두 미국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빨리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였다. 내일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전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하루 앞서 밑그림이 먼저 공개됐다.
ADP 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기업들은 고용을 15만 8000명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13만 1000명을 크게 웃돌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ADP 지표와 미국 고용보고서의 방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일 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히 좋은 내용이었다.
실업은 예상보다 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6만 3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천 감소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신규 실업이 더 많이 줄었는데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3분기 중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1.9% 증가했다. 전분기와 같은 속도로 생산성이 증가했는데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다. 생산 증가세가 정체된 상태에서 노동비용을 0.1% 줄인 것이 생산성 증가로 이어졌다.
매출 정체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비용을 줄여 순이익을 확보하고 있는 최근 움직임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고용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다행스럽게도 고용은 다시 회복되는 양상이다.
미국 역시 우려와는 달리 제조업경기가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달 ISM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1.7을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당초 시장에서는 확장 속도가 둔화됐을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빨라졌다. 세부 항목을 보더라도 선행지표 격인 신규 주문지수가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불가격지수는 떨어져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개선될 가능성을 보였다.
요즘 미국의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활기를 띠는 분야는 주택과 소비다. 컨퍼런스 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3.8포인트 상승한 72.2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2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최근 집값이 눈에 띄게 반등하고 일자리도 더디지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주택가격 반등은 건설경기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의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지출이 일어났다. 민간 주택건설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달러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왔다.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거나 유럽발 위기감이 고조되면 주식값이 떨어지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밤사이 뉴욕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주식시장이 한달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와중에 달러화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과거와는 정 반대 흐름이다. 외환시장이 이제 달러화를 안전자산이라기 보다 성장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런 움직임은 금융시장이 이제 안전자산이냐 위험자산이냐의 잣대보다는 성장자산이냐, 아니냐의 기준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런 변화가 나타나 밤사이 IT나 산업재와 같은 경제성장과 연계된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원금을 지켜주거나 적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자산을 선호하던 시장이 이제는 다시 미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고용시장과 제조업 활동, 소비심리 등 핵심 분야에서 예외 없이 모두 미국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빨리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였다. 내일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전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하루 앞서 밑그림이 먼저 공개됐다.
ADP 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기업들은 고용을 15만 8000명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13만 1000명을 크게 웃돌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ADP 지표와 미국 고용보고서의 방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일 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히 좋은 내용이었다.
실업은 예상보다 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6만 3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천 감소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신규 실업이 더 많이 줄었는데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3분기 중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1.9% 증가했다. 전분기와 같은 속도로 생산성이 증가했는데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다. 생산 증가세가 정체된 상태에서 노동비용을 0.1% 줄인 것이 생산성 증가로 이어졌다.
매출 정체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비용을 줄여 순이익을 확보하고 있는 최근 움직임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고용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다행스럽게도 고용은 다시 회복되는 양상이다.
미국 역시 우려와는 달리 제조업경기가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달 ISM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1.7을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당초 시장에서는 확장 속도가 둔화됐을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빨라졌다. 세부 항목을 보더라도 선행지표 격인 신규 주문지수가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불가격지수는 떨어져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개선될 가능성을 보였다.
요즘 미국의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활기를 띠는 분야는 주택과 소비다. 컨퍼런스 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3.8포인트 상승한 72.2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2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최근 집값이 눈에 띄게 반등하고 일자리도 더디지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주택가격 반등은 건설경기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의 건설부문에서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지출이 일어났다. 민간 주택건설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달러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왔다.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거나 유럽발 위기감이 고조되면 주식값이 떨어지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밤사이 뉴욕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주식시장이 한달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와중에 달러화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과거와는 정 반대 흐름이다. 외환시장이 이제 달러화를 안전자산이라기 보다 성장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런 움직임은 금융시장이 이제 안전자산이냐 위험자산이냐의 잣대보다는 성장자산이냐, 아니냐의 기준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런 변화가 나타나 밤사이 IT나 산업재와 같은 경제성장과 연계된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원금을 지켜주거나 적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자산을 선호하던 시장이 이제는 다시 미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