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운명의 날' 대선 관전포인트

입력 2012-11-06 15:08   수정 2012-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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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롬니 후보가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될지, 시간별 관전포인트를 조연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현지 시간 6일 새벽 0시.

미국 뉴햄프셔주 북부의 작은 산골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첫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1960년부터 이어져온 미국 대선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으로, 6일 오전 중 미국 전역이 투표에 참여합니다.

첫 투표 결과는 무승부. 딕스빌 유권자 10명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5표씩 얻었습니다.

오후 7시.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9시, 미 동부 6개주의 투표가 먼저 마감됩니다.

특히 12개 경합주 중 하나이자 집계가 빠른 버지니아주 선거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버지니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 지역이었지만 지난 2008년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가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바 있어, 이번 선거에 롬니 공화당 후보가 다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후 7시 30분.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3개주에서 투표가 끝납니다.

오하이오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존 F케네디를 제외한 역대 미 대선의 최종 승자 결과와 틀린 적이 없어 이른바 `오하이오 징크스`라고 불리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미 오바마로 판세가 많이 기울어져, 선거 막판 롬니는 오하이오를 포기하고 오히려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인 펜실베니아를 공략했습니다.

오후 8시.

이번 대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간대로, 워싱턴DC와 16개주가 투표소 문을 닫습니다.

이 중 눈 여겨봐야 할 경합지는 오하이오, 버지니아와 함께 빅3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입니다.

빅3 경합지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일단 2곳에서 이겨야 합니다.

하지만 핵심 경합주 지지율 격차가 근소하다면 결과는 당일에 나오기 어려워집니다.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하지만 막판 여론조사까지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1~3%포인트에 머무르고 있어 롬니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는 이변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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