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어제 우리나라 코스피는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에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오전 10시 정도가 되면 제45대 미국 대통령선거의 뚜렷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도 보다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대선 종료에 따른 정치적인 불확실성 해소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그렇지만 경험적인 사실만 놓고 본다면 이에 대한 기대감은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지난 2000년에 있었던 42대 대통령선거 이후 미국증시의 수익률을 통해 알 수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증시는 대선 종료를 정치적인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면서 호재로만 반영하지는 않았다.
경험적으로 보면 미국증시는 대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략 20영업일 까지는 단기적으로 하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인 이후 중기적으로는 낙폭을 만회하는 추세를 다시 보였다.
반면 미국 대선에 대해 미국증시와는 달리 우리나라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미국대선 이후 단기적으로 하락 반응은 하지만 중기적으로 미국증시보다 뚜렷하게 상승으로 방향을 잡아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할 수 있는 외국인도 이런 양상을 보인다. 대선 전에는 순매도에 크게 무게를 뒀지만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순매수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와 외국인은 미국 대선 전후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선 이후에도 미국증시가 과거의 경험적인 추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확신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번 대선이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되기보다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강화시키는 이벤트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선 이후에는 재정절벽과 관련된 이슈가 수면 위로 조금 더 부각될 수 있어 미국은 물론이고 코스피의 상승 방향성이 낮을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재정절벽은 계속해서 다뤄온 이슈이지만 장기적인 미국경제의 성장에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의회에서의 공화당의 승리, 롬니 후보의 대선 승리와 의회에서 민주화의 승리 등 여러 가지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증시는 재정절벽 관련된 우려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선 이후에는 글로벌증시가 정치라는 예측이 어려운 경제 외적 변수에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어 글로벌 투자심리의 중요한 위축 요인이다. 백악관과 의회가 선거 이후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힘겨루기를 하면서 올해 말에 종료될 부시 감세안이나 급여세 감면 인하 등 주요 감세조치 연장 합의에 실패하거나 내년부터 자동 긴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키우게 된다면 미국증시는 본격적으로 재정절벽 리스크를 반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조금 더 긴 시각에서 본다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미국경제가 재정절벽에 직면하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롬니 후보의 대선공약을 보면 개인소득세 부분에서의 시각 차이가 다소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법인세를 비롯해 전반적인 주요 상황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재정절벽 이슈와 관련해 두 후보가 제시한 정부의 재정지출은 오는 2017년까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GDP의 22% 수준까지 줄이고 롬니 후보 역시 이와 유사한 20% 수준으로 축소하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방법론은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비슷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부터 글로벌증시의 관심은 새롭게 선출될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미국의 재정감축 합의를 얼마나 빠르게 하는가다. 작년 8월과 같이 국가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와 같은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부터 글로벌증시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어제 오후장에 미국 나스닥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의 상승폭도 확대될 수 있었다. 특히 긍정적이었던 것은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주가 외국인의 매수 유입에 힘입어 직전일의 급락 흐름에서 벗어난 점이다. IT주와 함께 그동안 시장의 상승을 이끌어왔던 자동차주의 하방경직 강화는 향후 시장의 안정적인 추이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대목이다.
다만 이번 미국 대선은 정치적인 불확실성 해소의 이벤트로 인식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전략이 필요하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어제 우리나라 코스피는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에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오전 10시 정도가 되면 제45대 미국 대통령선거의 뚜렷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도 보다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대선 종료에 따른 정치적인 불확실성 해소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그렇지만 경험적인 사실만 놓고 본다면 이에 대한 기대감은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지난 2000년에 있었던 42대 대통령선거 이후 미국증시의 수익률을 통해 알 수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증시는 대선 종료를 정치적인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면서 호재로만 반영하지는 않았다.
경험적으로 보면 미국증시는 대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략 20영업일 까지는 단기적으로 하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인 이후 중기적으로는 낙폭을 만회하는 추세를 다시 보였다.
반면 미국 대선에 대해 미국증시와는 달리 우리나라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미국대선 이후 단기적으로 하락 반응은 하지만 중기적으로 미국증시보다 뚜렷하게 상승으로 방향을 잡아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할 수 있는 외국인도 이런 양상을 보인다. 대선 전에는 순매도에 크게 무게를 뒀지만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순매수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와 외국인은 미국 대선 전후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선 이후에도 미국증시가 과거의 경험적인 추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확신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번 대선이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되기보다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강화시키는 이벤트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선 이후에는 재정절벽과 관련된 이슈가 수면 위로 조금 더 부각될 수 있어 미국은 물론이고 코스피의 상승 방향성이 낮을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재정절벽은 계속해서 다뤄온 이슈이지만 장기적인 미국경제의 성장에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의회에서의 공화당의 승리, 롬니 후보의 대선 승리와 의회에서 민주화의 승리 등 여러 가지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증시는 재정절벽 관련된 우려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선 이후에는 글로벌증시가 정치라는 예측이 어려운 경제 외적 변수에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어 글로벌 투자심리의 중요한 위축 요인이다. 백악관과 의회가 선거 이후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힘겨루기를 하면서 올해 말에 종료될 부시 감세안이나 급여세 감면 인하 등 주요 감세조치 연장 합의에 실패하거나 내년부터 자동 긴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키우게 된다면 미국증시는 본격적으로 재정절벽 리스크를 반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조금 더 긴 시각에서 본다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미국경제가 재정절벽에 직면하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롬니 후보의 대선공약을 보면 개인소득세 부분에서의 시각 차이가 다소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법인세를 비롯해 전반적인 주요 상황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재정절벽 이슈와 관련해 두 후보가 제시한 정부의 재정지출은 오는 2017년까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GDP의 22% 수준까지 줄이고 롬니 후보 역시 이와 유사한 20% 수준으로 축소하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방법론은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비슷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부터 글로벌증시의 관심은 새롭게 선출될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미국의 재정감축 합의를 얼마나 빠르게 하는가다. 작년 8월과 같이 국가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와 같은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부터 글로벌증시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어제 오후장에 미국 나스닥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의 상승폭도 확대될 수 있었다. 특히 긍정적이었던 것은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주가 외국인의 매수 유입에 힘입어 직전일의 급락 흐름에서 벗어난 점이다. IT주와 함께 그동안 시장의 상승을 이끌어왔던 자동차주의 하방경직 강화는 향후 시장의 안정적인 추이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대목이다.
다만 이번 미국 대선은 정치적인 불확실성 해소의 이벤트로 인식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