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빅리그 진출 성사...몸값이 무려

입력 2012-1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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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류현진(25, 한화 이글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사실상 성사됐다.



10일 한화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류현진을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어느 팀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류현진을 영입하겠다고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무려 2,573만7,737달러33센트(원화 약 280억원)에 이른다.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액이다. 일본 선수를 통틀어도 다르빗슈(5,170만달러)와 마쓰자카 다있케(5,111만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팅시스템에서 3위에 해당하는 높은 금액이다.

아직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구단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등이 류현진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구단은 "다수의 메이저리그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포스팅 결과가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 류현진의 가치에 들어맞는 금액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의 포스팅 결과 수용으로 류현진은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1개월간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공식 에이전트인 보라스코퍼레이션 측을 통해 연봉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12일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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