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최희라 작가, "배우들 인기에 도취..완장찬 돼지" 비난 이유는

입력 2012-11-13 15:02   수정 2012-11-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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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을 겨냥한 듯한 최희라 작가의 비난어린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한국방송작가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월간 방송작가 11월호에 담긴 MBC 드라마 `골든타임`을 집필한 최희라 작가의 인터뷰가 통째로 삭제됐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독자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월간 `방송작가` 2012년 11월호 작가(作家) in 작가(作家)에 게재된 `골든타임` 최희라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삭제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 기사 내용이 최희라 작가의 본 뜻과는 다르게 편집돼 연기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오해와 상처를 드리고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기에 기사 삭제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독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며 양해를 구했다.

앞서 최 작가는 인터뷰에서 시즌2 계획에 대한 질문에 "배우 때문에 안 된다. 중반 이후에는 배우를 믿지 못해서 장면을 빼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캐릭터가 살아야 드라마 전체를 끌고 갈 수 있다. 이민우(이선균 분)와 최인혁(이성민)은 중요한 관계의 캐릭터다. 각각의 고유한 컬러가 있고 캐릭터를 일관성 있게 끌고 가 줘야 하는 게 주인공의 몫이다"며 "그런데 인기를 얻고 나서부터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변질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인기에 도취돼 있는 게 보였다. 마치 완장을 찬 돼지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또 "최인혁과 신은아(송선미) 두 사람의 멜로도 그랬다. 나이답지 않게 순수하고 어색하게 서로를 바라봐야 하는 시점에서 마치 작가 몰래 둘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처럼 연기했다. 이선균씨가 그동안 왜 그렇게 많은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지 알았다"며 `골든타임` 주인공 이선균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 작가는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똑같은 배우들을 써야 하니까 어려울 것 같다"고 끝을 맺었다.

최 작가의 인터뷰가 알려지자 `최희라 발언논란`, `이성민`, `골든타임` 등의 단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특히 그 비난의 주인공이 `골든타임`으로 큰 인기와 유명세를 얻게 된 이성민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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