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미국 재정절벽·이스라엘 불안에 급락‥4개월만에 최저

뉴욕증시가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13일)보다 185.23포인트(1.45%) 내린 1만2,570.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04포인트(1.39%) 하락한 1,355.4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8포인트(1.29%) 떨어진 2,846.81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정치권에서 타협안을 내놓지 않으면 미국 경제는 내년 초 6천억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종료와 재정지출 삭감의 충격을 한꺼번에 받게 됩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견에서 재정절벽 타개와 세제 개혁을 위해 공화당과 긴밀히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통과된 감세안 가운데 부부 합산 연간 소득 25만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해서는 세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정절벽 문제를 놓고 정치권의 협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된 가운데 경제지표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나오고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됨에따라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연쇄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지역을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 무장조직은 이에 보복 공격을 다짐하는 등 가자지구 일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