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소진 '막판 전쟁'

입력 2012-11-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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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제감면 혜택이 올 연말로 종료되면서 아직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건설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등 막판 수요자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엄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답십리 재개발 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분양 시작 1년이 지난데다 평일 오전이지만 방문객이 적지 않습니다.

세제혜택 시한이 얼마 안남은데다 계약조건을 크게 완화하면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겁니다.

"시행하고 계약조건 변경하니까 찾아온 손님들이 3,4배 정도 많죠, 실제로 많죠."

당분간 추가 부동산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미분양 물량 소진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원우 답십리 래미안위브 분양소장

"종전 계약금 10%를 5%씩 분납해 초기 자금부담을 완화시켰습니다.

또 중도금 50%에 대한 대출을 무이자 지원으로 바꿔 중도금 무이자 실시 이후에는 대출이자 부담이 되었던 수요자들이 적극 계약에 나서면서 9.10대책 이후 200여건 성사됐습니다."

서울 전농동 재개발지역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최근 미분양분에 대해 발코니 확장비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많을수록 조합원이 감당해야 할 부담금은 커지기 때문에 과감하게 할인 혜택을 택한 겁니다.

<인터뷰> 김시욱 래미안 전농크레시티 분양소장

"조합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서 고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중도금 무이자와 분양금액 75%에 대해서 2013년 12월까지 이월해주는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스탠딩> 엄보람기자 boram@wowtv.co.kr

"올 연말로 종료되는 9.10대책의 세제혜택.

미분양 소진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건설사들의 전략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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