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발전경험 전수..인기비결은

입력 2012-12-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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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의 경제발전노하우를 배우려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원조를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경제발전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국격 제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국책사업으로 시작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KSP(Knowledge Sharing Program)이 개발도상국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SP사업은 과거 원조를 받던 못사는 나라에서 단기간에 선진국대열에 올라선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과정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해준다는 점에서 선진국들의 원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문사업도 경제계획, 전자정부와 교통인프라 등 개발도상국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광철 기재부 과장

“총39개국 400여 이상에 KSP 정책자문을 전수하고 있다”

우리나라 7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국가들뿐만 아니라 터키와 루마니아 등 유럽 선진국가들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광철 기재부 과장

“우리나라와 유사하거나 비슷한 정책을 입안하게 된다면 결국 그 나라 시스템이 우리나라 표준과 맞게된다. 그럼 우리 기업들이나 우리나라가 미래 진출하는데 상당히 유리해진다”

정부는 단순히 경제발전 경험 전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년부터는 우리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연계한다는 방침입니다.

국제기구와의 정책 공조도 활발합니다.

[인터뷰] 지광철 기재부 과장

“경쟁적으로 OECD와 세계은행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OECD는 지식협력에 있어서 자기들이 주도권을 잡고 싶어한다”

정부는 그동안 KSP 사업을 통해 협력대상국과의 경제협력 기반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금전적 지원보다는 지식 전수에 초점을 맞춘 KSP 사업이 상대국과 우리나라를 모두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국책사업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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