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구건조증 주의보

입력 2012-12-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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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환자의 경우 라식보다는 라섹이 더 적합해

겨울철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눈이 시린 것은 물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눈이 모래 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거리는 느낌이 든다.

특히 겨울철 찬바람을 오랫동안 쐴 경우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야외활동을 즐길 경우 피부만 건조해 지는 것이 아니라 안구도 함께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마냥 춥다고 실내에서 난방장치를 지속적으로 가동할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난방 기구에서 나오는 열이 입술이 마를 정도로 실내공기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때 건조함을 가장 많이 느끼는 사람은 렌즈 착용자들이다. 렌즈는 눈 속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착용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여기에 건조한 환경까지 더해지면 렌즈착용자들은 안구건조증 증상에 시달려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레이저 시력교정술로 시력을 개선하기도 한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혜영 원장은 “실제로 렌즈 착용자들은 대부분 안구건조 증상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며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레이저 시력교정술인 라식보다는 오히려 라섹이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라식은 각막 상피의 절편(뚜껑)을 만들어 연 후 시력이 나쁜 만큼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깎고 다시 절편을 덮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반면 라섹은 레이저나 브러쉬 등을 이용해 각막 상피 부분을 얇게 벗겨낸 후에 레이저로 시력교정을 하는 수술이다. 단, 각막 상피 부분이 저절로 회복 될 때까지 안정을 취하며 기다려야 한다. 이로 미루어 보았을 때 라식과 라섹은 각막상피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른 차이다.

박혜영 원장은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라식보다 라섹이 적합한 이유는 라식 수술 중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막 신경의 절단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신경이 절단되면 각막의 감각이 무뎌지면서 눈물 분비를 촉진하는 시스템이 지연돼 안구건조증을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 알려준 주의사항을 준수하고 3~6개월 정도 눈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안구건조증 증상이 완화된다“며 ”이 같은 사항은 라섹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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