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4% 폭등...정책기대감에 3년만에 최대폭

입력 2012-12-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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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폭등했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4.32% 폭등한 2,150.63으로, 선전성분지수는 4.40% 뛰어오른 8,530.90으로 각각 마감됐다. 상하이 지수의 상승폭은 2009년 10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다.



두 증시는 모두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은행, 보험, 증권, 부동산, 비철금속, 시멘트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 목표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주말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안정 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지수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상하이와 선전지수 거래대금은 각각 1,177억, 905억 위안으로 전날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도 큰 폭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36위안 오른 6.2923 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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