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에서 고급차 '씽씽'

입력 2012-12-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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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의 중·대형급 이상 고급 승용차 판매비중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는데요.

그간 소형차급 이미지가 강했던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 유러피안 스타일을 표방한 현대차 i40. 유럽에서 매달 2천800대 정도를 판매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3천706대로 유럽 판매 이후 월간 최다실적을 거두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같은 선전에 힘입어 현대차가 올해 1월~10월까지 유럽지역에서 판매한 중형차 이상의 고급승용차는 모두 2만9천대.

이는 RV와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판매대수 24만7천대의 11.8%를 차지합니다.

지난해보다 7.4%포인트 급증한 것인데 고급차 판매비중이 1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유럽은 중대형차 프리미엄 브랜드가 많아서 다른 지역보다 고객 충성도가 높다. 10% 돌파는 현대차가 프리미엄급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

현대차는 올해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유독 강한 모습입니다.

지난 달 유럽 자동차시장 규모가 10.1%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현대차 판매량은 3만2천대로 7.1% 증가했습니다.

11개월 누적판매량도 39만7천800대를 기록하며 9.5%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 11월까지 유럽시장 누적 점유율은 현대차 3.4%, 기아차 2.7%.

현대 기아차는 소형은 물론 중형차 이상급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평균 점유율 6%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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