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초 증시 '상승'‥글로벌 경기'변수'

입력 2012-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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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앞으로 다가왔는데, 대선 후 우리 증시는 어떻게 될까요?

지난 다섯번의 대선후 증시를 분석한 결과 대선 이후 2년간 증시가 활황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선후 증시와 당선자에 따른 수혜 종목을 지수희, 박영우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새 정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증시는 1년 사이 두 배 이상 성장했고, 김영삼 정부 임기 2년차에는 코스피가 1000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임기 중 금융위기를 맞았던 이명박 정부를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 선거 이후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고 임기 2년차를 맞아 단기 고점을 형성했습니다.

<인터뷰>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5년 단임제의 영향에 따라 집권 초기 경기 부양책과 혁신 정책이 집중된 결과이다. 정권 초기에는 설비투자 관련주와 내수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 다섯번의 대선 후 1년간 철강금속과 화학, 기계, 건설업 등이 대체로 코스피 수익률을 앞섰고(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유통과 통신, 전기가스업 등 내수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노태우, 김대중, 이명박)

특히 전기전자 같은 대형주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김영삼, 이명박)

다만 이번 대선이 증시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

"실질적으로 대선 자체는 그다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경기, 아니면 미국이 갖고 있는 재정절벽의 이슈 이런 부분의 타결 여부가 훨씬 더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인터뷰> 김주형 동양증권 팀장

"기존 정부와 새로운 정부 사이에 정책 일관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이처럼 코스피는 큰 흐름에서 과거 대선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증시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흐름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선자의 정책에 따라 수혜를 받는 업종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 내용은 박영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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